[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충청지역에서 행정수도 완성·바이오산업 육성 등 지역공약으로 표심을 호소했다.
안 후보는 "충청은 국민의당이 탄생한 곳이자 제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곳"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힘내서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충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 "개헌 통해 세종시에 청와대·국회 옮기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와의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개헌안에 수도 이전을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역사적 흐름이자 시대정신"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개헌 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10대 공약에 행정수도 완성을 넣었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후보 단일화, 안한다"
안 후보는 이날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제안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협의해 선거 후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통합정부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워 먹겠다는 것인데, 진정한 개혁정부가 되려면 선거 후에 승리한 정당을 중심으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라며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 세력이 모여 우리나라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보수층의 표심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을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몰아가면 우리나라는 옛날로 후퇴한다"며 "경제·외교·안보가 위기인데, 언제까지 국민을 반으로 나누고 싸울건가"라며 홍 후보에 날을 세웠다.
◆ "용기 있는 충청도민, 결심해달라"
안 후보는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제 첫 직장이 천안이었다. 감회가 새롭다"는 첫마디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안 후보는 "충청은 평소에는 목소리를 안키우지만 필요할 때는 반드시 할 말을 하는 곳"이라며 "용기있는 충청도민들이 결심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왜 뜻을 접었나? 계파패권주의 때문"이라며 "충청의 압도적 지지로 충청이 낳은 큰 지도자들이 협치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창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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