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가정의 달'인 5월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여행 혹은 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다. 마침 황금연휴가 5월 초에 걸리면서 바쁜 일상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계획을 실천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연휴 기간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여러 가지 문화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의 주인공 어린이를 위한 행사부터 전통문화를 소재로 삼은 축제, 광역지자체가 마련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정 테마에 맞춰 연휴를 즐기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이에 황금연휴 기간 찾을 만한 문화 행사를 모아봤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아트토이컬쳐'와 '포켓몬타운'
아이들과 함께 연휴를 보낼 생각이라면 '아트토이컬쳐'와 '포켓몬타운'을 추천한다. '아트토이컬쳐 2017'과 '포켓몬타운 2017: 신비한 섬의 수수께끼(이하 포켓몬타운)' 행사는 나란히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아트토이컬쳐'는 국내 최대 아트토이 행사다. 쿨레인, 스티키몬스터랩, 슈퍼픽션, 초코사이다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가 한 자리 모여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와 함께 나만의 아트토이 만들기 ▲어린이 대상 무료체험 이벤트 ▲작가 사인회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등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포켓몬타운'은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개최된다. 방문자는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어 포켓몬이 모여 사는 '신비한 섬'의 수수께끼를 찾아 모험을 펼치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포켓몬타운 2017' 한정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증강현실(AR) 게임 '나만의 파트너 포켓몬 찾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밖에 ▲범퍼카로 즐기는 '포켓라이드로 모험' ▲모험을 방해하는 적과 대결하는 '스컬단과의 한판승부'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며 포켓몬과 만나는 '탈출! 위험한 수수께끼' 등도 진행된다.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효시 '춘향제'
전라북도 남원에서는 '제87회 춘향제'를 3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1931년부터 시작된 '춘향제'는 고전 소설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단오일에 맞춰 매년 열리고 있다.
춘향의 정절과 순수한 사랑을 민족운동으로 승화시키며 시작된 '춘향제'는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효시로 꼽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남원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민속국악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광한루원과 요천일원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춘향제'에서는 '전국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장원급제 서예한마당 ▲춘향그네뛰기체험 ▲전통연희마당 ▲민속씨름대회 ▲농악한마당 등 여러 전통문화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베트남 예술단의 공연과 가수 유리상자와 홍서범이 진행하는 '심야콘서트', 정열적인 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걸스락 페스티벌', '앙상블파르베'의 클래식 공연 등도 마련된다.
◆전국 광역지자체·관광두레에서 준비한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이번 연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과 겹친다.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봄 여행주간을 맞이해 시행하는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연휴를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봄 여행주간에는 서울, 경기, 대구 등 8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봄·가을·겨울 중 지자체가 원하는 계절을 선택해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서울특별시의 '2017 봄, 서울여행주간'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의 '대구는 재밌다' ▲울산광역시의 '올 봄, 꽃향기 속 울산 시간여행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을 찾아가. 봄' ▲경기도의 '원더풀! 도자문화 여행' ▲충청북도의 '충청북도 꽃길 여행' ▲전라남도의 '오감만족, 함께 만들어가는 봄 이야기' ▲경상남도의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여행' 등이 열린다.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관광두레도 문화관광축제를 마련했다. ▲부산 산복도로 푸드트럭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어묵샌드위치 ▲수제 맥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홍천의 '인조이 홍천맥주투어' ▲국내 최대 당나귀 농장이 있는 이천 동키동산의 '당나귀 체험' ▲충남 홍성 홍주성의 역사문화 투어 '홍주천년999' ▲전북 군산의 '근대 상징 빵 순례' 등이 펼쳐진다.
박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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