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한국 교회연합·한국 기독교 총연합회·한국 교회평신도 단체협의회·한국 교원단체 총연합회를 연이어 방문해 기독교와 교육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28일 오전 종로 한국교회연합회관을 찾아 기독교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현장에 가보면 친북 좌파 정권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감이 강하다"며 "목사님들이 좀 나서주시면 판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좌파정권이냐 보수 우파 정권이냐 하는 선거구도로 갈 것"이라며 "나머지 기간 동안 기독교계에서 도와주시면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와 면담한 세 기독교 단체 인사들은 "동성애 발언을 분명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기독교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국가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홍 후보는 이후 서초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교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 문제에 관해서는 늘 '인재대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집권하면 한국사회를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이 신분 대물림을 하는 사회가 아닌 '실력사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한국 교총분들의 의견을 듣고 교육 인재대국의 방향을 제대로 펼쳤으면 한다"며 한국 교총이 요청한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원 차등성과급 폐지 ▲교원 지위법 개정 ▲범정부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교육 재정 확충 요구에 대해서는 "교육 재정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한 의제라기보다는 교육 예산을 일선에서 학생들의 교육 환경(개선)이나 학업정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문제"라며 "전교조 교육감들이 선심 쓰는 것을 제한하고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법령으로 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박정희 기념 도서관을 방문한 뒤 밤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차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다. 다음 날인 29일에는 김해·양산·울산·부산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PK 보수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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