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IPTV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1위 달성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쟁사 대비 높은 LTE 가입자 비율과 데이터 사용량 확보를 통해 수익 확대를 달성한 가운데 신규 IPTV 서비스 및 산업·공공영역의 IoT 서비스 확대로 지속 성장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7일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 및 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한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무선'이 효자…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껑충'
LG유플러스는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2조8천820억원, 영업이익 2천28억원, 당기순이익 1천325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 2조8천667억원, 영업이익 1천90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을 내놓은 셈.
실제로 1분기 영업이익(2천28억원)은 전년 동기(1천706억원) 및 전분기(1천844억원) 대비 각각 18.9%,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프리미엄 단말 부재로 단말기 단가가 낮아지면서 전분기 3조1천221억원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수익성 확대 요인으로, 유·무선 사업의 고른 수익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꼽았다.
나아가 연중 LTE 가입자 비율 및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연내 가입자 확보 목표치 4%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최순종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은 "1분기 가입자가 4.5% 증가한 것을 봤을 때 올해 목표인 4%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매출도 3.8% 증가한 것을 봐서 올해 목표인 3%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또 "LTE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6.6GB로 작년 4.9GB에 비해 35% 증가했다"며, "무제한 요금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계속되면서 1인당 평균매출(ARPU)나 매출의 상승세가 견고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분기를 기준으로 1천121만8천명으로 집계, 전체 가입자의 8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본격 출시를 시작한 고성능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판매효과와 더불어 올 하반기까지 LTE 데이터 사용량 7GB 달성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1분기 영업수익(무선수익+유선수익) 중 무선수익(1조3천660억원) 역시 LTE 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전년 동기 1조3천206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유선수익(TPS수익+데이터수익+전화수익)에서는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 및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9천15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IPTV 사업의 성장 덕분으로,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1천436억원 대비 18.4%, 전분기 1천677억원 대비 1.4% 늘어난 1천700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셋톱박스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19만4천명을 기록, TPS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한 4천21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유플러스는 "IPTV는 올해 고가치 가입자 유치가 지속 확대되면서, 효율성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IPTV 사업의 영업이익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 2분기 내 IPTV 및 홈 IoT 신규 상품을 출시해 연간 성장률 3%를 초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1분기 데이터수익도 e-Biz(전자결제, 기업메시징, 웹하드 등) 및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3천692억원 대비 9.7% 성장한 4천4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e-Biz 수익은 1천784억원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1천580억원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 수익 역시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IDC 평촌 메가센터 가동률 제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337억원 대비 26.3% 성장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상무는 "e비즈 사업은 대형고객 및 금융업종 중심으로, IDC 사업은 평촌 메가센터 1차 준공분 가동률이 98%에 육박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IDC는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클라우드 진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더불어 평촌 메가 IDC 센터의 풀가동으로 예상보다 빠른 3분기 초에 2차 추가 확장을 통한 고객 유치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매출 목표 '초과 달성' 기대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월 4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말 기준 68만 가입 가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도 낙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산업 IoT와 관련해 상반기 내에 수도권 지역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망 구축을 완료, 연내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고성필 LG유플러스 IoT 마케팅담당은 "IoT는 LG유플러스의 핵심 사업으로, (현재) 산업 및 공공영역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월 4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성장으로 1분기 말 기준 68만 가입 가구를 확보해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에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종합에너지 기업 삼천리와 NB-IoT 기반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 NB-IoT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 단말과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성필 마케팅담당은 "국내 도시가스업계 1위 삼천리와 협약을 체결, NB-IoT 기반의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을 공급해 전국 NB-IoT 전국망 구축과 함께 원격 검침 시장도 선점할 것"이라며, "한전과 전국 850만개에 달하는 전신주에 대한 NB-IoT 기반 사업협력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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