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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화문에서 데이트하는 청춘 만나겠다"


경호 문제에 "유럽국가의 총리관저도 모두 시내에 있어"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 주최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광화문 광장에서 데이트하는 젊은이들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인신협 초청 릴레이 공동 인터뷰를 갖고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등 광화문 대통령이 가능하겠느냐는 걱정이 많지만 그러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며 며 자신의 광화문 대통령 공약을 구체화했다.

문 후보는 집무실 이전 시 대통령 경호 문제에 대해 "경호는 대통령 경호실이 아니라 경찰청 산하의 대통령 경호국에서 경호를 담당할 것"이라며 "세계 모든 국가가 하는 방식을 그대로 접목하겠다. 유럽에서도 총리관저는 모두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출퇴근할 때 반대차선 주행을 허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통혼잡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급을 늘일 경우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실물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제는 주택을 새롭게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하락한다. 이제는 수요자의 '소유'가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늘이고 가구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택을 용도전환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원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신혼부부와 독거노인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기울어진 공론장, 인터넷 매체 덕에 버텨"

또한 문 후보는 인터넷 신문을 새로운 유형의 독자적인 언론산업으로 다루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언론환경이 인쇄시대에서 전파시대로 변화하면서 인터넷 신문이 많아졌지만, 신문법의 규제를 받다보니 종이신문의 하위매체처럼 여겨지는 실정"이라며 "인터넷 신문에 대해 새로운 유형의 독자적인 언론, 독자적인 산업으로 다룰 수 있도록 법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인터넷 매체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환경이 야당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제도권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그나마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매체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권 언론의 불공정함에 대해 보완기능 역할과 공정성 회복에 힘써준 인터넷 언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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