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로 인해 설비투자가 늘었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경기성장세를 이끌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늘었다.
지난해 2분기(0.9%) 이후 최대 성장폭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0.5%, 4분기 0.5%를 기록하다 올 1분기 성장폭을 확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3% 증가했다.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5.3%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줄어 0.2%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면서 0.4%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9% 늘었으며,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2.0% 증가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4.0% 성장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 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전기업을 중심으로 2.2%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6.4%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나면서 0.1% 증가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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