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집권 시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강하게 보장하는 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21일 성남 글로벌 R&D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경제협의회 주최 토론회에서 "공영방송사의 정치적 편향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진보정권이나 보수정권이나, 이사회와 사장, 보도국장을 바꿔서 방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하는데 그건 후진적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그러면서 "언론으로서의 방송은 중립성을 강하게 보장하는 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이 언론이냐, 그냥 검색 기구냐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많은데 사회 어젠다를 정하고 그에 영향을 주는 건 분명히 있다"며 "아무리 기술이 바뀌어도 언론이라는 기능 아래 들어가면 정보의 공정하고 분명한 가이드라인 하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방송과 통신이 신기술 중심으로 융합되는 건 합쳐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비즈니스 영역은 어지간하면 시장에 맡기는 게 일자리에도, 4차 산업혁명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산업에 대한 규제와 언론에 대한 규제를 구분해서, 산업은 하나의 통합된 거버넌스 안으로 가도록 하는 게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망 중립성에 대해선 "망 중립성 강화 정책이 KT 때문에 그 동안 더디게 진행됐다"며 "앞으로 이 부분은 확실히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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