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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드햇 "오픈소스 저변 확대, 비즈니스 파트너 목표"


올해 금융·지방 적극 공략, 디스커버리 세션·워크숍 운영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한국레드햇이 '오픈소스 시장 저변 확대'를 올해 주요 사업 전략으로 내세웠다. 앞으로 단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프로젝트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국레드햇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한국레드햇은 차세대를 표방하는 금융권을 공략하고, 지방에 위치한 중소기업, 제조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날 함재경 한국레드햇 대표는 "현재 제1금융권 등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지향하며 x86과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레드햇의 주요고객인 스페인 최대 규모 은행 'BBVA'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초기 투자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를 유연하게 이어가고 있다"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구축한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하나금융투자 외에 보다 많은 국내 금융 기업들이 인프라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선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레드햇은 서울 외의 지역으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지방에 위치한 중소기업, 제조기업, 지방이전 공공기관 등에서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지방에서 수요가 증가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대전 사무소를 개소했다"며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고객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서울 이외 지역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레드햇은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원하는 고객과 함께 프로젝트 전반을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스커버리 세션·워크숍'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조력자(enabler)로 역할을 하겠다는 것.

세션은 하루 내, 워크숍은 2박 3일과 같은 장기 형태로 이뤄지며, 해당 세션과 워크숍은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함 대표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60년대만 해도 스탠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존속 연수는 60년이었는데 현재는 기업의 존속연수가 20년이 채 안 된다"며 기업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에 따르면, 절반가량의 기업이 수년 내 파괴적 디지털 혁신(digital disruption) 때문에 위협받을 것이라고 답했다"며 "기술의 혁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을 쫓아내고 있는데, 레드햇은 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햇은 지난 4분기까지 60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2017년 회계연도(2016년 3월~2017년 2월)에 24억달러(2조74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소스 환경이 확대되면서 레드햇의 매출도 고공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드햇은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기업 환경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이에 대한 전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 단위로 '구독료(subscription)'를 받는다. 2017년 회계연도 기준, 구독 매출은 87.5%에 달했다.

현재 레드햇은 리눅스 운영체제(OS) 배포판인 RHEL 등 인프라 부분 매출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오픈시프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폼즈' 등 신규 기술 부분에서도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회계연도에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솔루션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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