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경상남도 도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강력한 우파 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10일 경남도청에서 도지사직 퇴임식을 열고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통해 위기를 타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며 "강력하고 새로운 우파 정부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세상에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도지사직을 지낸 지난 4년 4개월을 소회하며 "경상남도는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압도적으로 전국 1위가 됐고 재정적으로 가장 건전한 자치단체가 됐다. 서민 복지를 통해 가난한 사람도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상남도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조 3천488억원의 채무를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재정 개혁으로 다 갚았다"며 "전교조와 좌파세력들의 극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혈세가 쓰이는 곳엔 감사가 뒤따르고 무거운 책임이 있다는 걸 우리가 보여줬다"고 외쳤다.
홍 후보는 "좌파 정부들이 했던 보편적 복지라는 포퓰리즘으로 부도국가를 만들 것인지, 건전한 재정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묻겠다"며 "지혜와 용기,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美)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아무도 걱정하고 있지 않다"며 "유약한 좌파 정부가 옳은지 강력한 우파 정부가 옳은지 국민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어젯밤 자정을 기해 사퇴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300억원의 혈세 낭비와 혼란이 있고 도민들은 제대로 검증도 못 해본 도지사를 뽑아야 한다"며 "권한대행 체제로 가도 도정 공백은 없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내년 6월에 새로운 도지사를 선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온갖 비난과 공세를 무릅쓰고 늦게 했다"고 밝혔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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