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자유한국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안보에 오락가락하는 안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공격을 퍼부었다.
정우택 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당사에서 열린 제1차 국가대개혁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안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오락가락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사드 배치·개성공단재개·천안함 폭침·제주 해군기지 등 안보의 핵심 정책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배치에 관해 "안 후보는 작년엔 (사드 배치가) 국회 비준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국가합의 존중으로 입장을 바꿨다. 사드 철회라고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 밝게 웃고 있는 사진도 있다"며 "안 후보는 사드 찬성인지 반대인지 분명히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2012년 낸 책 '안철수의 생각'을 근거로 개성공단과 천안한 폭침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책에서 개성공단을 다시 시작해야 하고 개성공단과 같은 모델을 다른 지역에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2017년에는 재개 불가를 외치고 있다"며 "역시 표를 얻기 위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책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해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면 의문을 풀어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밝혔다"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과학적 검증과 합리적 의심을 운운하는 통진당 잔존세력, 강성 좌파세력과 입장이 같은 건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해군기지 건설에 냉소적이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견지하다 정부가 천신만고 끝에 완성하자 거기에 편승하려 한다. 이는 시류에 영합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만큼이나 생각과 국정 철학이 불분명한 건 안 후보 본인이다.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정체성조차 불투명하다"며 "보수 코스프레라도 제대로 하려면 이러한 안보 핵심 사안들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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