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2000년대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열혈강호'의 열기가 모바일에서 다시금 재현될지 관심이다. 인기 만화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 출시되면서 또 하나의 흥행 사례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룽투게임즈(대표 양성휘)가 이날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 '열혈강호 모바일(热血江湖手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현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오픈마켓에도 일제히 선보이기로 했다.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무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게임성을 적극 내세웠다. 2005년 현지 출시돼 1억3천만 회원을 모집한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리소스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열혈강호 온라인' 향수를 기억하는 현지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실제 이 게임은 룽투게임즈가 지난 1월 진행한 1차 테스트(CBT)에서 2일차 잔존율 80%, 7일차 잔존율 50%를 기록하며 중국 내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는 지난해 12월 획득했다.
'열혈강호 모바일'이 출시되면서 룽투코리아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타이곤모바일을 인수하며 '열혈강호' 모바일 버전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룽투코리아는 모회사인 룽투게임즈가 벌어들이는 중국 내 '열혈강호 모바일'의 총 매출 중 10~15%를 로열티로 확보하게 된다.
'열혈강호 모바일'에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리소스를 제공한 엠게임 역시 로열티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룽투코리아 측은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IP인 '열혈강호'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두 차례에 걸친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고무적이며, MMORPG 이용자 기반을 통해 중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열혈강호 모바일'을 한국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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