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자유한국당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정당들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정면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 선거대책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사드 찬성으로 말을 바꾼 것은 보수층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안 후보의 입장은 사드 배치를 '대재앙' '망국적 선택'이라고 반대하는 국민의당의 당론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대비책에 대해 아무런 구체적 대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정작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 되면 그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며 "안 후보는 국민의당 내부의 친북 성향 인사들의 입장을 따를 것인지 (아닌지)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여전히 사드 배치에 대해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모호한 입장을 견지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비준이라는 전혀 필요 없는 기준으로 사드를 반대하는데, 사드 배치를 반대하겠다는 정당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안철수 후보도 이제 와서 사드 배치를 찬성한다고 하는데, 안 후보와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안 후보는 보수(성향의) 표현을 에둘러 말할 것이 아니라 당부터 설득해 당과 후보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홍준표 후보는 북핵 미사일을 막을 사드는 물론이고 한미 동맹 강화 등의 안보정책을 제시해왔다"며 "결국 누가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킬 후보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6일 사드 배치와 관련한 기존의 입장을 선회하며 사드 찬성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문 후보는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로 이관해야 할 사안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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