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롯데마트가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테'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대의 매출 비중이 1.1%, 30대 매출 비중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월 30대의 매출 비중은 37.5%로 40대의 매출 비중을 넘어서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가성비'와 '트렌드'를 동시에 갖춘 상품 선호도에 따른 결과로, 여타 SPA 브랜드와 달리 유명 모델 기용 없이 상품 자체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역시 20대와 30대의 신장률의 가장 높았다. 40대의 매출은 2.9% 소폭 신장했지만 20대의 매출은 24.9%, 30대는 14.5% 신장하며 전체 신장을 이끌었다.
롯데마트는 PB의류 브랜드 관계자는 "'테'가 20대와 30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 비결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작업과 생산 방식 개편을 통한 최신 트렌드 반영, 젊은 부부를 위한 패밀리룩 라인 강화 등을 꼽는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PB의류 브랜드 '테'는 생산 방식을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소량, 즉각 생산하는 형태인 국내 스팟(spot) 생산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주문부터 매장 입고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로 줄여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한상혁, 고태용 등 유명 라이징 디자이너 등 콜라보와 마블, 디즈니 등 영화 속 캐릭터를 통해 젊은 감각을 표현했다.
한편, '테' 출시 1주년에 맞춰 '서리얼벗나이스(SURREAL BUT NICE)' 브랜드와의 콜라보 신상품을 선보인다. 서울 패션위크 지속적 참여로 알려진 이은경 디자이너가 2011년 론칭한 브랜드로 미녀와 야수 캐릭터를 채용한 '미녀와 야수 반팔 티셔츠'를 2만5천900원(성인)에, '미녀와 야수 민소매 원피스'를 1만5천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착용 시 스커트과 바지의 느낌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비대칭 와이드팬츠'를 2만9천900원에 선보인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라인 강화에 나선다. 박상희 한복 디자이너와 손 잡고 선보인 패션 한복을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야광 티셔츠, 캠핑 티셔츠 등 목적과 시기에 맞춰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라인을 출시했다.
12일까지 봄 나들이 패밀리룩 제안 상품을 2장 구매 시 정상가 대비 30% 할인하며, 봄나들이 패밀리룩 점퍼 2개 이상 구매 시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홍은비 롯데마트 PB의류팀장은 "대형마트 PB의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외의 콜라보 작업 등 고객들을 놀라게 하는 시도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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