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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왕좌 굳힌 삼성, D램서도 '펄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 맹추격 속에서도 격차 벌려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왕좌 굳히기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2위를,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5위에 안착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371억 달러(한화 약 41조7천449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20억 달러(한화 약 36조64억원)를 넘어선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규모는 113억 달러를 나타냈다. 전분기 99억달러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전년동기 32%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36.1%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지난 2013년 3D 낸드플래시 1세대(24단)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4세대(64단)과 5세대(72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6세대 개발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오는 6월 완공될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도 3D 낸드 플래시가 주력으로 양산될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 분할 및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 17.4%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안착했다.

도시바는 지난 2006년 인수한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에서 발생한 사업 손실 7천125억엔(한화 약 7조1천250억원)을 매우기 위해 반도체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반도체 사업 분할이 임시주총을 통해 승인됐으며, 1차 예비입찰이 마감됐다.

15.7%를 점유한 웨스턴디지털이 3위를, 12.3%의 마이크론이 4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10.3%의 점유율로 5위다.

한편,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분기 126억 달러(한화 약 14조1천780억원)로 나타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경신한 분기 대비 0.9% 낮은 결과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삼파전 양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46.3%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단, 49.1%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낮아졌다. 뒤 이어 SK하이닉스는 26.3%로 2위를, 마이크론은 20.7%로 3위를 수성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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