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9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의 출마로 대선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이어 6명으로 늘어났다.
김 전 대표는 최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측 인사들을 만나며 '제3지대 빅텐트론' 군불때기를 계속한 바 있다. 그의 대선출마로 비문연대가 형성돼 대선정국을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전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추천 없이 출마해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바로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우리는 지난 6개월간 자신이 무능하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대통령을 탄핵하고 처벌받게 하려고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우리 곁에 안보위기와 경제위기가 다가왔다"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당의 후보들이 힘을 모아 나라를 꾸려가도록 국민들이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통합정부를 밀어주셔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면서 "그 소임을 위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제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통합정부의 길을 통해 나라를 안정시키고 정치·경제 각 분야를 새롭게 하며 개혁 중의 개혁인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며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이 끌어가는 제7 공화국을 열겠다"고 대통령 임기 3년 단축도 약속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가 사라져야 언론과 검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며 "그래야 편향보도와 정치수사의 논란이 종식되고 시민의 권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전 대표는 ▲한미동맹 중심으로의 한일관계 정상화 ▲재벌개혁 등 신속한 경제민주화 조치 등을 주장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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