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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시장 구조변화 수혜, D램보단 낸드에"


한국證 "클라우드컴퓨팅 확대, 서버 수요에 부정적"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서버 시장이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수혜가 D램보다는 낸드 쪽에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기업들이 서버 투자가 감소해 전 세계 서버 수요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서버수요는 전년 대비 1.6% 감소해 2015년 증가율 10.5%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다. 분기별 출하량 증가율도 2015년 4분기의 12.8%를 고점으로 지속 하향해 2016년 4분기에는 5.4%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제원리는 자원 공유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절감"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성장은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하드웨어 수요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인공지능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서버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위치한 북미 시장에서 이들의 서버 구매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서고 있어 서버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이미 많이 이뤄졌다고 봤다.

아울러 이들의 신규 서비스로의 영역 확장은 또 다른 서버 및 관련 반도체 수요의 증가를 가져오겠지만, 그 수요는 특정 반도체에 집중될 것이라는 게 유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GPU(그래픽 처리장치), 그리고 데이터 스토리지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그것"이라며 "서버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수혜는 D램보다 낸드에 더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는 SSD의 주요 부품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SSD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반도체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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