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된 문재인 후보가 함께 경선을 펼쳤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에 대해 "누구를 지지했든 우리는 하나"라며 통합의 의지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제주·강원 합동 경선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통해 "세 동지와 경쟁할 수 있었던 건 제게 커다란 행운"이라며 "안희정의 통합 정신과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 의지는 이제 제 공약이자 우리의 빛"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먼저 "안희정 동지에게서 당당하게 소신을 주장하고 평가받는 참된 정치인의 자세를 봤다"며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바꿔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대했다"고 안 후보를 평가했다.
문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서는 뜨거운 열정을 배웠다"며 "그의 패기와 치열함이 남달랐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최성 후보에 대해서도 "도전 정신이 아름다웠다"며 "끝까지 멋진 완주를 펼친 것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 당의 모든 국회의원과 모든 당원 동지들에게 요청한다.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이니 다 같이 함께해 달라"며 오늘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과의 연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함께할 때 우리는 강하고, 함께하면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 (정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세 동지가 미래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제가 함께하겠다"며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길 소망한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후보는 오늘 열린 수도권·제주·강원 합동경선에서 57%의 득표율로 유효 투표수의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민주당 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최종 당선됐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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