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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비전' 선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檢 소환 압박


檢, '면세점 특혜 의혹' 관련 소진세 롯데 사장 비공개 소환조사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선포하며 '투명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검찰의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검찰이 자신의 측근인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불러들여 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기 때문이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가 돌려받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기 위해서다.

앞서 면세점 특혜, 사면청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지난 18일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은 만큼 신 회장 측도 소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수본 역시 "필요하면 조만간 (신 회장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혀 신 회장 측의 긴장감은 더해지고 있다.

현재 신 회장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지난 2015년 말 특허권을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 재취득을 위해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하고 이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가 검찰 수사 직전 돌려받은 바 있으며 이를 두고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해 새 비전을 발표하고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신 회장은 이날 양적 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질적 성장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약속과 함께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 등을 네 가지 경영방침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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