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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사, 작년 외형·이익 나란히 호전


영업이익률 5.96%…중견기업 외엔 이익률 후진해 '우려'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코스닥기업들의 개별·별도 기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2016 사업연도 개별·별도 기준 실적 분석 결과, 1천26사의 매출액은 112조5천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늘었다. 영업이익은 6조7천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순이익도 3조9천998억원으로 12.18% 개선됐다.

하지만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다소 우려된다. 중견기업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우량기업, 벤처기업, 기술성장기업은 이익률이 일제히 전년보다 나빠졌기 때문이다.

전체 코스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96%로, 1천원어치를 팔아 59.6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풀이됐다. 전년과 비교해 0.04%p 낮아진 것이다. 중견기업부만 영업이익률이 0.61%로 작년보다 약간 호전됐으나 나머지는 소폭 뒷걸음질 쳤고, 특히 기술성장기업은 전년보다 14.23% 급락한 -21.81%을 기록했다.

순이익률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체 코스닥기업의 순이익률은 3.55%로 전년 대비 0.30%p 소폭 호전됐지만, 중견기업부만 전년보다 2.14% 높아진 0.94%였고,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 이익률을 냈다.

코스닥기업들의 2016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58.41%로 전년 대비 1.68%p 낮아져 안정성은 소폭 호전됐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IT업종은 다소 부진했으나 비(非) IT업종은 약진했다.

IT업종(392사)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2.47%, 18.10% 감소했다. IT소프트웨어·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매출은 늘었으나 IT 하드웨어 매출이 줄었고, 순이익은 세 업종 모두 뒷걸음질 쳤다.

비 IT업종(634사)의 전년 대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5.94%, 24.89% 확대됐다. 제조, 건설, 유통서비스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제약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2%, 51.61% 뛰며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수도, 금융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1차산업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기업(727사)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138조6천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7조4천467억원으로 6.40% 늘었고, 순이익은 4조31억원으로 8.37% 호전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37%로 전년과 동일했다. 순이익률은 2.89%로 전년 대비 0.05%p 올라갔다.

연결 재무제표상의 2016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94.36%로 전년 대비 2.70%p 높아졌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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