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중금리대출 상품의 연 이자를 한 자릿수대로 설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오는 4월3일 출범식을 열고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그동안 임직원과 관계사 직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영업을 실시했으며, 모든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4월3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케이뱅크의 중금리대출 금리 상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중금리대출의 금리를 최고 9% 내외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 원리금을 정상 상환할 경우 다음달에는 금리도 우대해준다.
중금리대출 상품은 신용카드를 1년 이상 보유중인 신용등급 7등급까지의 고객이 대상이다.
4~7등급의 중·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20%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금리 수준이다. 출시될 경우 대환대출 등의 수요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4~7등급 사이의 대출자들이 1천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중금리대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준비 초기부터 핵심 수익모델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내세워왔다. 전체 여신 사업의 30~40% 비중 수준으로 중금리대출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주주인 KT가 보유한 통신비 납부 실적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경쟁력 있는 신용평가모델도 개발했다.
이 밖에 케이뱅크는 이자를 KT의 지니뮤직 이용권으로 대신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 지문인증을 통해 바로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등의 상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통신요금이나 GS25 편의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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