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제2의 정유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스스로 자료를 공개해 밝히는 것이 의혹을 없애는 가장 좋은 길"이라며 "문 후보 스스로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 당에서도 상당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발표를 할 것"이라며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사과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권재철이 문 후보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 원장으로 있는 공기업에 취업시킨 것부터가 의혹의 시작"이라고 공세를 폈다.
주 원내대표는 "입사지원 필수요건인 학력 증명서 없이 자소서, 응시원서만으로 합격한 점, 규정과 달리 원서 접수 하루 전에 공고가 난 점, 입사자 채점표가 남아있지 않은 점 등이 특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문 후보는 자신의 의혹에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며 "불법과 반칙이 쌓여 부패하면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문 후보의 빠른 해명을 촉구했다.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 역시 "문재인 후보는 구태 불법 선거운동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고발을 이야기하며 발끈하던 문 후보가 아들 취업 의혹에 대해 한마디 대꾸하지 않는 것은 적폐 청산 대상이 본인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최순실의 반대급부 효과를 누린 문재인은 오만방자한 행태를 멈추고 각종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사죄하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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