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30일 '2017 서울모터쇼'를 찾아 쌍용차의 신작 'G4 렉스턴'의 성공에 힘을 실었다.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대형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의 성공을 예고하며 "G4 렉스턴을 통해 쌍용차가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지난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G4 렉스턴 출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완성된 G4 렉스턴을 봤는데 그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2년 전 티볼리 출시 당시의 기대와 같다. G4 렉스턴 출시를 '왕의 귀환'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후 내놓는 두번째 신차다. 인수 후 첫번째 신차였던 티볼리는 말 그대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쌍용차의 흑자전환을 이뤄낸 바 있다. 이에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티볼리에 이은 G4 렉스턴의 성공으로 쌍용차가 'SUV 명가'를 재건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힌드라 회장은 "고급스러운 품질과 정직한 가격이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G4 렉스턴이 출시됐다. 쌍용차가 가진 고급 이미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역시 "과거 쌍용차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G4 렉스턴의 출시로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가 4년간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 양사는 전기차 기술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0년 순수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완 고엥카 마힌드라 대표는 "쌍용차 인수 이후 1조1천억원(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면서 "투자액 대부분은 현금창출, 일부는 대출, 일부는 지분투자였다"라고 설명했다.
고엥카 대표는 "향후 4년간 1조원 규모가 투자될 예정으로, 대부분 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자자원 대부분은 현금창출로 충당하고 필요시 지분투자도 하겠다. 투자자금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양산될 쌍용차의 첫번째 전기차는 기존 플랫폼을 활용한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 사장은 "마힌드라는 현재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고, 여러 기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면서 "마힌드라와 협업해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힌드라 회장 역시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트렌드가 될 자동차 공유경제 분야, 고성능 시장 등 새로운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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