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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원전안전·3D공간정보, 범부처 사업 추진한다


미래부, 2018년도 다부처 공동사업 3건 선정

[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앞으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변화를 예측해 실종아동과 치매환자를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또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영구보관하고, 3차원으로 구축된 도시지도를 게임 및 가상훈련용 배경으로 활용하는 길이 열렸다.

이들 핵심기술 활용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이를 공동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29일 제14차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이하 다부처특위)를 통해 내년부터 추진할 이 같은 내용의 다부처 공동사업 3건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다부처 공동사업은 부처 간 협업과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이 기획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수요발굴, 사전기획연구, 공동기획연구, 다부처특위 심의의 절차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공동사업은 수요발굴(113건), 사전기획연구(20건), 공동기획연구(11건)를 거쳐 연구결과에 대한 다부처특위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공동사업 3건 중 복합인지 기술기반 신원확인 및 범죄수사 기술개발에는 5년간 총 32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부 주관으로 산업부, 경찰청이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전자 기술이 결합된 나이변환 및 신원확인 기술, 해당지역 다중 영상기기(CCTV, 블랙박스등)를 통해 취합된 인물 영상정보 압축분석, 스마트 폴리스캠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공유 및 통합대응 인프라 구축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날로 복잡해지는 신종범죄에 대응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실종자(미아,치매환자 등)들의 안전귀가를 돕는 것이 주 목적이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사용후핵연료 관리 표준화 시스템 개발에도 7년간 총 811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산업부 주관으로 미래부, 원안위가 참여한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된 사용후핵연료(우라늄)의 영구처분을 위한 표준 용기, 저장‧처분시설과 통합정보 DB를 개발해 사용후핵연료의 중간저장·이송·영구처분 전 과정에 걸쳐 안전하고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주 목적이다.

아울러 공간정보기반 실감형 콘텐츠 융복합 및 혼합현실 제공기술 개발에 5년간 49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국토부 주관으로 산업부와 문체부, 안전처가 참여하게 된다.

국토부에서 주요 도시별로 구축한 고정밀 3D 공간정보(V-world)를 활용해 재난안전‧가상훈련‧영화 및 게임 콘텐츠에 적용할 공간정보를 가공‧변환‧고도화하고, 공급‧수요부처간 협력연구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 기술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꾀하게 된다.

가령 이를 통해 가상비행훈련 콘텐츠 공동 개발시 부처별 자체구축 대비 품질은 30% 향상, 구축시간‧비용은 70%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정부는 이번 공동사업과 관련 기획연구 단계부터 기술개발과 연계한 규제개선 컨설팅을 실시, 규제 공백과 애로사항을 사전에 발굴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함으로써 사업 성과물이 보다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간정보 활용사업은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의 사전검토 제시, 사용후핵연료 관리는 중간저장용기 표준 및 수송기준 관련 제도개선을 제시한 상태다.

또 이들 선정된 사업은 부처별 예산반영 절차를 거쳐 ‘18년도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다만 '사용후핵연료 관리 표준화 시스템 개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후 통과시 2019년부터 추진된다.

미래부는 "향후에도 미래사회를 대비해 4차 산업혁명 등글로벌 현안과 사회이슈에 부합하는 범부처 협력 R&D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를 다부처 공동기획으로 발전시켜 부처 간 협업 촉진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부처 공동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0개 사업이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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