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업종과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할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23일 오후 신한지주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ICT,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한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고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으로 '디지털 변신(Digital Transformation)'을 꼽았다.
그는 "앞선 ICT 역량과 조직을 갖추고 확고한 로드맵에 따라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해 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룹의 역량이 총 결집된 '원(One) 신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한그룹의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도 밖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에서 유기적인 성장과 무기적인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동시에 그룹사 간 시너지를 한층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 제2, 제3의 신한금융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경쟁우위 분야의 우월적 격차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1등 계열사, 1등 사업부문을 늘려나감으로써 리딩 금융그룹의 영토를 더욱 확장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퇴임을 맞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전 회장은 "신임 조용병 회장의 뛰어난 통찰력과 리더십에 여러분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신한은 지금보다 더욱 강하고 앞서가는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과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사명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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