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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같았던 3년, 세월호 9명 '이제는 돌아오라'


세월호 선체 1m 시험 인양, 본 인양 결정되면 23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천72일째인 22일, 가라앉았던 세월호 선체가 인양돼 미수습자 9명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선체 시험 인양작업에 들어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 브리핑에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정도 인양됐다"며 "현재 잠수사를 통해 육안으로 정확한 상황을 확인 중인데 한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 조절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시험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날씨가 양호할 경우 본인양 작업은 오늘밤 늦게 이어질 수 있다.

일단 이날부터 3일 동안 기상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본인양이 결정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본인양에 들어가면 약 5~6시간 가량 걸려 23일 새벽에는 육안으로 선체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핵심은 미수습자 9명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이날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전남 진도군 팽목항 등대에서 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바닷 속에서 목포신항으로 올라오고 미수습자를 찾을 때 온전한 인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지금 시점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마음을 모아주셨던 국민의 염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바다가 잠잠하고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세월호 인양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간절함을 보내달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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