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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거래소, 아·태 대표지수 개발 합의


"IT·고배당지수 개발해 오는 3분기 발표 예정"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수 개발을 추진하기로 20일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IT섹터지수와 고배당지수를 개발해 오는 3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거래소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종목으로 대표지수를 구성해,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유럽의 유로스톡스(EuroStoxx)50과 같은 대표지수로 육성할 예정이다.

IT섹터지수는 양국의 주력산업인 IT 분야를 특화한 지수로, 삼성전자·TSMC 등 양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IT기업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고배당지수는 대만의 높은 배당수익률(연4%)과 최근 한국의 배당확대 추세가 반영돼 양국 시장의 고배당 종목에 동시 투자할 수 있다.

앞으로 거래소는 IT섹터지수, 고배당지수 등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들이 신속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지수 개발을 위해 역내 타 거래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패시브 투자전략(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지수 개발은 해외거래소와 합작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첫 사례로 역내 국가 간 통합 금융상품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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