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국민 위한 담대한 변화 이끌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공정, 자유, 책임, 평화, 미래를 5개 핵심가치로 보고 이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오늘 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반드시 당선되겠다"며 "국민에, 국민을 위한, 국민을 위한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5년 전 저를 불러낸 분들은 정치를 배우라고 불러낸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라고 불러냈다"며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더 큰 간절함과 강철 같은 의지를 담아 정치를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최우선 가치로 공정을 들었다. 안 전 대표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 많은 외신들이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가치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더 이상의 정경유착이 없도록 뿌리까치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불공정은 소중한 공동체를 파괴한다"며 "온갖 격차를 줄이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빈부 격차, 남녀 격차, 세대간 격차, 지역 격차,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 정규직, 비정규직 간의 격차 등 온갖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광장 한 가운데로 나가 사람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자유사회로 이것을 할 수 없다는 공포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이같은 자유를 파괴한 것으로 다시는 이런 공포사회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는 좋은 의도보다 좋은 결과가 중요하다"며 "나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은 책임지지 않는 것에 있다"며 "제대로 책임지지 않으면 똑같은 위기가 반복된다"고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화에 대해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약속"이라며 "평화를 지키는 가운데 안보는 기본 중 기본으로 국방비를 늘려서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강과 안보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와 관련해서는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융합 혁명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인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지막 인상"이라며 "저는 당선된 후 임기를 마치고 나면 청렴하고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누구보다 소통을 잘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자주 국민을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2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마이크임펙트의 좌석은 가득 찼고, 지지자들은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