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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K 이어 롯데로 수사 확대…롯데면세점 대표 소환


檢, 장선욱 대표 19일 참고인 소환 조사…재단 출연 대가성 의심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SK에 이어 롯데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장 대표를 불러 롯데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에 대가성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두 차례나 거액을 출연한 것이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가성 자금으로 의심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롯데면세점을 통해 두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으며 이후 K스포츠재단 측이 직접 추가 자금 출연을 요청에 2015년 5월 초 그룹 차원에서 70억원을 더 지원했으나 며칠 뒤 다시 돈을 돌려받았다. 당시 검찰이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미리 돈을 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앞서 지난 1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였던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수사 범위를 롯데까지 확대해 수사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각 그룹 출연금의 대가 관계가 성립할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가 추가되는 것은 물론 최 회장, 신동빈 회장 등도 강요 피해자에서 뇌물공여 피의자로 처벌받을 수 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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