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줄·푸·세 공약을 기획했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영입해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소득 주도 성장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16일 '전국지역 맘카페 회원들과의 만남'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김광두 원장과 김상조 소장은 1년 반 동안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공통분모를 찾아보자는 노력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몇 달 동안 함께 하면서 지금 우리 경제를 살릴 방안은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한다는 것과 일자리 비상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상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우리 캠프의 자문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의 생각이 다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누구에게나 자문을 받을 생각이고 보수와 진보 같은 이분법을 뛰어넘어 중도나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로부터도 폭넓게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의 대우조선 차량 의전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이미 과거에 보도됐던 내용이고, 이번에 본인도 다시 또 사과를 했다"며 "이것이 갑을 관계에서 일어난 갑질이 아니라 아는 후배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그분으로부터 경제 정책에 대해 자문을 받지 못할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점에 대해 본인도 사과를 했듯이 반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더 흠결없는 삶의 자세를 가다듬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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