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스라엘 자율주행기술업체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약 17조5천400억원)에 인수하고 이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모빌아이의 주식을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 34% 프리미엄을 반영한 주당 63.54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인수는 2017년 들어 이루어진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규모다.
또 인텔은 모빌아이의 인수로 자율주행기술칩 분야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정면승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지난해 자동주행그룹(ADG)을 신설하고 2억5천만달러를 연구개발비로 배정하며 자율주행차 사업에 진출을 추진했다. 인텔의 노키아 히어지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자율주행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여기에 모빌아이의 인수로 인텔은 디스플레이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다양한 자율주행차 부분에 칩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ADG를 모빌아이와 통합하고 사업본부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스라엘로 옮길 예정이다.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중인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됐고 2014년 주식을 상장했다. 모빌아이는 최근 이루어진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06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인텔은 2020년 후부터 자동차 시장이 수퍼컴퓨터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로 재편되며 2030년 지율주행차 시장규모가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에 PC시장의 침체로 성장동력을 상실한 인텔은 회사 매출성장을 촉진할 동력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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