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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파면 사흘 만에 청와대 떠난다


靑 관계자 "12일 청와대 나가는 것은 확정적", 입장 표명 관심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사흘 만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 관저를 나가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기 전 작별 인사를 위해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을 관저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출범으로 청와대 관저 생활을 한 지 4년여 만에 불명예 퇴진으로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헌재의 탄핵 선고 이후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사저의 경호와 시설 문제를 제기하며 관저 생활을 이어왔다. 사저의 보일러와 도배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저에는 이틀 째 대형 짐을 실은 화물 차량이 수차례 드나드는 등 이사 작업이 진행됐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헌재의 파면 판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탄핵 당일인 10일과 11일 이른바 태극기집회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승복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이어질 검찰의 수사에 입장 표명이 유리하지 않다는 말도 있어 입장 표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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