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한국GM이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의 출시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내리는 등 파격적인 가격인하에 나서며 승부수를 띄웠다.
8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자동변속기 기준 1천6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확보, 보다 폭넓은 고객 접점을 형성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 모델인 LS트림의 경우 가격을 경쟁사 모델을 정조준해 종전 가격 대비 200만원 인하한 1천600만원대로 책정하는 한편, LT트림부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한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LS 1천690만원, LT 1천999만원, LT 디럭스 2천151만원, LTZ 2천308만원, LTZ 디럭스 2천349만원으로 책정했다.
인하된 가격은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2천명 이상의 모든 사전계약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올 뉴 크루즈는 2월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초기 경미한 품질 문제가 대두되면서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품질 문제 관련 발생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전면적인 재점검에 착수해 ''무결점 품질 확보'를 이루겠다는 회사의 전략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생산을 재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의 본격적인 판매 돌입과 더불어 이날 가격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올 뉴 크루즈는 차체 크기, 성능, 안전성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과 더불어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과감한 가격 인하 조치를 통해 준중형차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례 없는 공격적 가격 설정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크루즈의 진가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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