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2배로 늘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말 열린 이사회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5, 6호기 추가 증설에 필요한 투자 건을 의결하고,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설되는 배터리 생산설비 5, 6호기는 총 2GWh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1.9GWh급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 총 3.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생산설비들은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서산 배터리 제 2공장에 증설된 후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신규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지속적으로 추가 수주해 온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전량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설비를 포함해 모든 설비를 100% 가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향후 7년간의 생산량을 모두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다.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적용시킨다.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와 빅 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신규 설비들은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는 서산 제 1공장 동의 기존 설비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톱 3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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