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이 3·1절을 맞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과 대선주자들을 맹비난했다.
2일 열린 바른정당 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망나니 친박' 등의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면서 친박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한국당은 광장에서 망언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내며 '도로 친박당'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그들은 대통령을 탄핵하게 만들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옹호했던 청산 대상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대표는 "그런 사람들이 버젓이 광장에 나가 탄핵 반대를 옹호하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는 모습을 보며 도로 친박당, 최순실 옹호당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한국당의 만행은 인명진호(號)가 인적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후폭풍"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친박 패권 앞잡이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절단내고 있다"며 "대통령을 누나라고 하는 윤상현,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김진태, 박근혜만이 정의라는 조원진은 아직도 제 버릇을 못 버리고 있다"고 힐난하며 탄핵 인용시 친박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성태 사무총장 역시 "망나니 친박들은 태극기를 몸에 둘러서는 안 된다"며 "그들은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든 주범이다. 스스로 해체하고 소멸해도 모자랄 판에 고개를 들고 큰소리칠 게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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