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중국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기 위해 차세대 생체인식에 관심이 많다"
김종빈 크루셜텍 사업총괄대표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강조했다.
김종빈 크루셜텍 대표 "글로벌에서 활동하는 주력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많이 찾았다. 한꺼번에 4팀이나 몰려오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셜텍 부스를 찾은 중국 업체들은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글로벌 3위권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곳이다. 소니 등 여타 글로벌 업체들도 첫날부터 부스를 방문했다는 후문.
MWC 현장에서 공개한 화웨이 ‘P10’은 크루셜텍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크루셜텍의 정전식 지문인식 솔루션이 탑재됐다. 그러다보니 경쟁사들의 관심이 이번에 첫 발표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로 옮겨갔다.
크루셜텍은 직접 전시해두지 않았지만 부스를 찾는 바이어들에게 DFS를 공개, 상용화 시점을 논의 중이다. 빠르면 연말 양산에 돌입해 실제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인 높다.
DFS는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바로 지문인식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는 부분만 가능하지만 내년에는 화면 전체를 통해 지문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전체 화면 지문인식까지 모두 준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생체인식이 스마트폰에 국한돼서는 안 되며, 일상생활에 두루 쓰일 수 있도록 반경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크루셜텍은 올해 도어나 금고, 차량 등에 생체인식 솔루션을 도입,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메인 축은 모바일 생체인식이겠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다른 생활 전반에 더 확대시켜야 한다”라며, “최근에는 비대면 생체인식까지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생체인식은 말 그대로 접촉이 일어나지 않아도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술이다. 가령 접촉이 없어도 온도를 알아낼 수 있는 스마트 온도계 도는 체온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될 수도 있지만 앱세서리 방식으로도 구현될 수 있다.
김 대표는 “향후 기업을 영속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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