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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범보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나


한국당·바른정당, 부상하는 홍준표 쟁탈전에 나서기도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인물난을 겪고 있는 범보수 진영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 무죄선고 이후 정치적 보폭을 넓히면서 홍 지사의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3.6%의 지지율을 얻어 여권 주자 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0.9%)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2배로 뛰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한국당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황 권한대행(19.9%) 다음으로 홍 지사(10.8%)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홍 지사는 최근 국회대책특별보좌관을 임명하는 등 사무실 인력보강에 나섰다. 아울러 홍 지사는 지난 22일 부산, 23일 대구, 24일 울산 등을 방문해 강연정치로 홍준표 알리기에 나섰다. 언론 인터뷰도 줄줄이 잡으며 언론과 소통의 기회도 늘려나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중성과 전투력을 갖춘 홍 지사가 보수후보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래시계 검사'의 강력한 국민적 이미지에 '저격수'라고 불리며 싸움닭을 마다치 않는 정치스타일이 강점으로 불린다.

홍 지사의 경쟁자인 황 대행은 최순실 국정게이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보니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반대로 유 의원은 전통 보수 표심에서 '배신자' 이미지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과 거리를 뒀던 홍 지사의 경우 중도보수층 공략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홍 지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된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 논의에 나섰다. 바른정당 역시 공개적으로 홍 지사 구애에 돌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홍 지사에 일시적으로 여론 관심이 집중된 것이라며 대선 경쟁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권 내 대선주자인 황 권한대행과 유 의원에 맞서 꾸준한 지지율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20~24일 전국 유권자 2천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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