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대기업을 향한 박영수 특검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28일 종료, SK, 롯데, CJ그룹 등의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향후 진행될 검찰수사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기업들의 '뇌물죄' 입증을 위해 칼날을 겨눠왔던 특검수사 종료로, 차질을 빚어온 경영활동 재개에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것.
재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검찰수사가 이어지겠지만, 특검수사보다는 압박감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큰 고비를 넘겼지만, 여러 변수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SK그룹과 CJ그룹은 특검의 최태원 회장과 손경식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으로, 경영행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SK그룹의 경우 '다보스포럼' 불참에 이어 중국 화학기업 상하이세코 지분인수 추진 등 역점을 둔 중국 사업에서 여러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들 기업들이 검찰수사에 앞서 조만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 해체에 이어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재계 전반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특검의 수사기간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 "일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법에 따라 검찰이 특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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