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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 속 작년 한국거래소 시총 4% 증가


거래소 "세계 시총 15위…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정치 불확실성 확대 및 소비 위축 등 대내외 악재에도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증시의 시총 규모는 70조1천억 달러로 전년 동기(67조1천억원)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전년 대비 4.1% 늘어난 1조2천821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시총 상위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14위)보다는 한 단계 내려앉았다.

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WFE)에서 탈퇴했던 영국·이탈리아 거래소 연합(LSE Group)이 지난해 WFE에 재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메리카 지역의 거래소는 시총이 10.8% 증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지역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경제 성장세와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시총이 10% 증가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브라질(57.8%), 토론토(28.24%) 등 남미와 북미권 거래소의 시총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적으로 시총이 0.7% 감소한 가운데,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저하되면서 상해와 선전 거래소의 시총은 각각 9.8%, 11.6% 하락한 반면, 대만(15.7%), 호주(10.9%), 일본(3.4%) 거래소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지역의 시총은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으로 LSE 그룹의 시가총액이 9.9% 감소했으며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포르투갈 통합 거래소인 유로넥스트는 5.7% 증가하는 등 국가별로 시총 증감이 엇갈렸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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