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듀얼카메라 체택을 늘려가면서 삼성전기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23일 나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8'에 듀얼카메라는 탑재되지 않지만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8'과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9'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매출 성장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이라는 기대다.
삼성전기는 현재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듀얼카메라를 수출하고 있다.
노 애널리스트는 "듀얼카메라는 올해 전체 카메라 모듈 매출액의 30%, 수량의 20%까지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에 수출되는 듀얼카메라의 경우 같은 화소의 싱글카메라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2배 이상 고가이며, 중국 업체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애플 역시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성과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8'에도 듀얼카메라 탑재 비중이 증가하고, 증강현실(AR) 기능 지원이 가능한 3D 듀얼카메라를 통해 제품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도 내년에는 3D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기의 내년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3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갤럭시 S8향 부품 선주문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계절적인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1조5천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갤럭시 노트7' 여파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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