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4월 IoT 전용망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상용화를 대비, 산업용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소벤처 협력체계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22일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상용화를 앞두고 전날 용산 사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사업추진 전략과 파트너사 지원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 마련을 통해 협력사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관련 생태계와 시장을 조기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준 IoT부문장, 권준혁 산업공공IoT담당 등 NB-IoT 관련 LG유플러스 주요 임원과 파트너사에 칩셋 및 모듈 10만개를 무료 제공키로 한 화웨이의 솔루션세일즈 한국총괄 예팡청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망 연동 기술지원 계획 ▲사업방향 및 서비스 모델 ▲해외 상용 사업자 사례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400여명의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NB-IoT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면 500여개 업체들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 공모전, 해커톤 등 행사를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장비 파트너사인 화웨이는 국내 전용망 상용화가 예상되는 4월부터 NB-IoT 칩셋과 모듈을 협력사들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LG유플러스 오픈랩과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B-IoT 칩셋과 모듈은 화웨이 뿐만 아니라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1분기 내 양산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물량이 확보되면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전용망 로라(LoRA)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NB-IoT와 로라는 기존 통신모듈 대비 적은 전력으로 10km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사물과의 통신하는 데 적합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의 대표적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NB-IoT 전용망을 활용해 도시가스검침과 수도미터링 시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화물추적·물류관리 등 산업용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안성준 전무는 이날 설명회에서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 기지국은 정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NB-IoT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향후 전국에 빈틈없는 IoT 커버리지를 확보해 새로운 생태계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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