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콘텐츠와 커머스가 융합된 미디어 커머스가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17일 아이뉴스24 주초로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 'IT Issue Focus 2017(IIF 2017)'에서 김강일 우먼스톡 대표는 비디오 커머스 시장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결국 모바일 미디어 커머스가 대세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 동향은 거래매출이 PC 비중에서 모바일 쪽으로 이동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모바일 쇼핑거래 비율이 56%를 돌파해 PC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채널이 이동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화된 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김 대표는 "커머스 안에서 동영상이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그 쪽으로 많은 업체들이 따르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는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소비하면서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곳에서 즉시 구매가 이뤄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동영상 플랫폼 업체 조이어스(Joyus)의 경우 이미지로 상품을 보여주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여줄 경우 전환율이 최소 4배에서 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6%의 구매를 망설이고 있을 때 동영상 콘텐츠가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3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2015년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인 '우먼스톡'을 론칭했다. 1년 6개월간 운영된 우먼스톡은 현재 60만 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며, 크리에이터인 'W크루' 100여명이 각자의 채널에서 활동 중이다. 하루에 70개 정도의 동영상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으며, 약 9400개의 영상이 제작됐다.
우먼스톡에 대해 김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디오 커머스’라 부른다. 셀럽이나 크리에이터가 입점 상품을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를 구축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4가지의 핵심 요소를 강조했다. 소싱을 통한 상품력과 동영상 콘텐츠의 생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유통, 소비자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와 편의 등이다.
먼저 상품력에 대해 김 대표는 "사실 좋은 상품을 소싱하는 게 정말 어렵다"며, "소싱을 위해 입점업체에게 콘텐츠 제작과 셀럽 섭외 등의 마케팅 리소스 확보와 콘텐츠 유통을 약속하고 최저가로 가져오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무료로 영상까지 제작해주겠다는 말에 입점업체들은 초기 어리둥절한 반응이었으나 현재는 1만2000개의 딜이 매일 바뀌면서 움직일 정도로 활성화됐다. 특히 일 운영 딜수 9000여개 중 61%가 최저가다.
콘텐츠 생산을 위해서는 크리에이터가 입점 상품을 판매하는 1인 미디어 커머스 방식을 취했다. 눈에 띄는 점은 크리에이터인 'W크루'에 대한 운영 방식이다. 우먼스톡은 선발부터 교육, 콘텐츠 생산, 상품 관리, 정산까지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기수별로 선발된 'W크루'는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때까지 우먼스톡이 돕는다.
이를 통해 우먼스톡은 콘텐츠가 늘어나더라도 제작비가 낮아지는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W크루의 활동이 왕성할수록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를 배포하기 위해 카카오, 네이버, 네이트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싱가폴 본사와 유튜브 파트너와도 협업 중이다. 동영상 콘텐츠 구독자는 약 200만 명, 총 5천만뷰를 올리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서 상품정보와 사용방법, 상품 리뷰 등 제품의 사용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제품구매 단계부터 동영상 영향력을 증가시켜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먼스톡은 1인 미디어 커머스로 생성된 수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시간대별 방송과 카테고리 확장을 염두해두고 있다"며, "현재 라이브 방송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곧 정식 론칭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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