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통일부가 전날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 피살설에 쏟아지는 기자 질문에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사실 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고 아직 정확한 사인과 정황에 대해 발표한 적이 없다"고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나온 후 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피살된 인물이 김정남이라는 점은 확실시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정 대변인은 "말레이지사 정부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는 긴밀하게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피살 원인에 대해서도 "제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나온 다음에 답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이 알려진 전날 밤과 오늘에 이어 상황 점검을 하고 탈북민과 남북교류단체 관계자의 신변 안전시스템을 점검하고 향후 신변 안전에 유의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과거에도 이한영 씨 피살사건도 있었고, 황장엽 전 비서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며 "북한이 이미 탈북민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점검을 해야 하는 것이고,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 나가 있을지 모르는 탈북민에게도 신변 안전에 유의하도록 촉구하는 시스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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