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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CEO, MWC 동반 참석 … 장외전 '후끈'


SKT·KT·LGU+, 인공지능·AI 신사업 개척에 '사활'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 2017)'에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의 장외 대결이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사 등 모바일 업계가 총출동, 올 한해를 달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경연장이다.

올해는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 주요 경영진은 물론 국내 이통 3사 CEO가 현장을 찾아 5세대 이동통신(G),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 CEO가 MWC에 나란히 참석한다.

오는 3월 연임을 앞둔 황창규 KT 회장은 물론 올해 새로 선임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첫 대외 공식 일정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

특히 지난해 불참했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올해는 MWC를 찾는 만큼 모처럼 CEO 3인의 장외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후 첫 공식 무대로 MWC를 택했다. 박정호 사장은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11조원 투자를 핵심으로 한 '뉴 ICT' 생태계 세부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5G, AI, 자율주행차, IoT 등 ICT 생태계에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시장 내 단독 부스도 마련한다. 박 사장 뉴 ICT의 뼈대인 5G와 AI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AI의 경우 '누구'를 중심으로 SK텔레콤의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5G, 빅데이터, AI, 가상현실(VR) 등 미래 ICT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KT는 별도 부스를 꾸리는 대신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참가한다. 이 곳에서 5G, IoT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올해 MWC를 찾는다. 권 부회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따로 MWC를 찾지는 않았다. LG유플러스 대표로는 첫 참석인 셈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MWC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는다.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직접 주요 기업 부스를 돌아보고, 5G나 AI 사업 협력을 위해 글로벌 기업 등 파트너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WC는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기도 하지만 기업간거래(B2B)가 주축이 되는 행사"라며 "이통 3사가 탈통신 전략을 발표한만큼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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