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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 위협 대비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강화하기로


국방장관 회담서 강력한 한미동맹, 북핵 위협 공동대응, 사드 배치 공감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한국을 찾은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3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계해 한미 정례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을 강화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장관 회담 이후 결과 브리핑에서 회담 성과로 한미 동맹 굳건함 재확인과 북한 위협의 공동 평가를 기초로 강력한 공동대응 의지, 북핵 확장 억제 시행력 강화를 위한 협의 계속, 사드 배치 등 현안 안정적 추진을 꼽았다.

양국은 북한의 ICBM 등 극단으로 치닫는 위협을 평가하며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견인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며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은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 때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강화된 훈련을 실시하기로 공감했다.

◆매티스 "모든 범주 군사 능력 동원해 북핵 위협 대응할 것"

굳건한 한미 동맹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 핵우산,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는 확장 억제 의지를 다시 밝혔다.

확장 억제와 관련해서는 동맹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확장 억제 실행 강화에 동의했다. 특히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적 배치를 포함해 한국 방어를 위한 확장 억제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 장관은 한미일 안보 협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유용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관련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관심이 많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사드 배치 결정이 북한의 현존하는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해 자위적 차원에서 결정한 사항임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어떤 3국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재확인하고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해 운영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보다는 원칙적인 합의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거론했던 주한미군 분담금 재조정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혀 의제가 아니었고 논의된 바도 없다"며 "단어조차 안 나왔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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