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이후 지지율이 높아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실제 출마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의 책임이 적지 않은 사람이고, 위기 국면을 관리하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시 출마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두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보는 국민들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태극기로 대표되는 분들은 보수 후보가 없고 보수의 가치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가장 적절한 것 아니냐고 해 10% 이상의 지지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교안 대행의 출마를 둘러싸고 앞으로 극심한 토론과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바른정당 후보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행의 출마 자체의 확률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추측은 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 이후 바른정당의 대선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의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외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 오세훈 최고위원의 불출마 번복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되 또 다른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로 상황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나 중도의 가치를 살리고 그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력이나 사람이 있다면 그 분들도 바른정당에 와서 같이 경쟁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며 "시간이 갈수록 논의가 압축되고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의 재통합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탄핵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를 인정한 상태로 대선준비를 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국민 절반 가까운 보수 후보를 대변하는 당이나 후보가 없다는 인식 하에 저희들이 새 당을 만들었던 것인데 이런 바른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다시 합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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