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황교안 대정부질문 출석 뒷거래"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1월 임시국회 당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는 대신 2월 임시국회 때는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이면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지난 임시국회에만 본회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이번 임시국회부터는 출석하지 않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는 구실을 붙이며 본회의 출석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과 어떤 약속이 돼 있는지 모르지만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성실히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세하면서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황 권한대행의 오만방자함에는 민주당도 한 몫을 했다. 민주당과 황 권한대행 간 뒷거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대권에 눈이 먼 민주당이나 국민을 무시하는 황 권한대행이나 도긴개긴"이라며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가 개혁국회,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황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출석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