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연일 보수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정치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23일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에 이어 25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성향 의원과 회동을 갖으면서 반 전 총장을 중심축으로 범보수의 '빅텐트'가 구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부총장 주최의 '왜 정치교체인가' 초청 간담회에서 "나라가 어려울수록 정치가 국민의 각박한 삶을 위로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구태의연하고 기득권에 사로잡힌 정치문화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의 핵심에 87년 헌법체제 개정을 꼽았다. 그는 "30년간 계속된 제왕적 대통령제는 대한민국을 진전시키기에 한계에 봉착했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보수와 진보 이념 논쟁도 아주 격화되고 있다. 좌우대립 같은 진영논리를 뛰어넘어서 국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챙길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부터 바꿔 대타협을 통한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용적인 리더십을 통해 포용적인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룩하는 게 필요하다"며 "정치에 많은 경험이 없지만 미력하나마 정치교체에 기여하고자 한다. 많이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강효상·성일종·민경욱·김석기·김종석·박덕흠·정진석·심재철·나경원·김성원·이명수·정유섭·전희경·이종배·신상진·이우현·경대수·곽대훈·박찬우·윤종필·이은재·이명수·신상진·심재철·정진석·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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