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달 말, 내달 초 각각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네이버는 광고 시장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며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카카오는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 덕은 보겠지만 광고 성수기 효과는 크게 누리지 못했다는 관측이 많다.
17일 네이버는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1천억원대, 영업이익 3천억원 안팎을 거둬 사상 첫 연간기준 '매출 4조-영업익 1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분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이 47% 가량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9천300억원,영업이익은 8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네이버 실적 수훈은 여전히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다. 광고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국내 광고 성수기 효과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4분기 네이버의 광고 매출액은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과 계절적 성수기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시작한 쇼핑검색 광고도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내달 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된 로엔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7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광고 성수기 효과는 기대에는 못미친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72% 증가한 4천2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3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 연간 매출은 1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억원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광고가 31%, 멜론과 게임이 포함된 콘텐츠가 51%,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가 반영된 기타가 17%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 사업 호조로 콘텐츠 사업과 프렌즈 스토어 홍대점 오픈으로 기타 부문 실적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광고 성수기지만 PC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3.5%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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