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2년전부터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속도조절에 나섰다.
구글산하 웨이모를 비롯한 포드 등은 내년까지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끝내고 5년안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개발이 지연돼 자율주행차를 제때 공급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개발은 구글 웨이모가 IT 업체중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웨이모는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콘셉트카 코알라를 내놓고 2015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존 짐머는 지난해 9월 자율주행차를 5년안에 개발해 이를 활용한 차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018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끝내고 이 시스템을 기존 차량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드차는 구글처럼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2021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도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의 일반 운행 시범 서비스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이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IT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5년내 자율주행차를 보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도요타가 최근 열린 CES 2017 행사에서 "준자율주행차를 2020년에 출시할 수 있지만 완전 자율주행차는 추가로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는 도요타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닛산도 앞으로 5~10년안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힘들 것으로 봤다.
여기에 지난해 발생했던 테슬라 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 차량의 치명적인 사고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따라서 완전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울 확보하기 위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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