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flying car)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71c1d41929cc6.jpg)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과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기 팟캐스터인 조 로건의 방송에 출연해 로건이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지 묻자 "곧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잊을 수 없는 시연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내놓은 차량이다. 머스크는 2018년 팰컨 헤비 로켓을 발사할 때 자신이 타던 로드스터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날려 보낸 적이 있다.
그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제 친구 피터 틸이 '예전에는 미래가 되면 나는 자동차가 나올 거라고들 했는데 아직 나는 자동차는 안 나왔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로건이 나는 자동차가 나온다는 것인지를 묻자 머스크는 "피터가 나는 자동차를 원한다면 그걸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정말 나는 전기차를 만든다는 것이냐', '접이식 날개 같은 걸 장착했나' 등의 질문에는 제품 공개 전에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머스크는 "이 제품 공개는 지금껏 가장 잊을 수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정말 미친(crazy) 기술이 적용됐다. 제임스 본드 자동차를 모두 합해도 이 차보다 더 미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바라건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바라건대 두 달 안에"라고 말했다.
하지만 엔가젯은 머스크가 늘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야심 찬 일정을 제시했다가 나중에 미루기를 반복해 왔다고 짚었다.
머스크는 2011년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 헤비'의 첫 발사 시기를 2년 내로 예상했으나, 실제 발사는 예상보다 5년 늦은 2018년에 이뤄졌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그해 8월에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공개 일정을 10월로 늦췄고, 제한적으로나마 운행을 시작한 것은 올해 6월이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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